왜 이리 전주에 많이 온걸까. 이제 단골 편의점에 단골 모텔까지 생겼으니.
많이도 오긴 왔나보다. 인천과의 추석전 경기.
그 전주에 있었던 포항과의 1,2위 일전에도 있었더라.

오늘은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전국민의 안티로 만든 (하지만 국가대표 수비수가 뛰고 있는) 그팀.
알사드와 전북의 경기이다.
경기시작 3시간 전에 정확하게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하차.
흔히 하는 짓인 경기장 주위를 뱅뱅 돌고.
그 앞쪽에 있는 할인 매장 주위 서성거리다가 보니...
아직도 두시간전...
먼저 들어가서 골키퍼 볼때 입었던 연두색 옷을 꺼내 입고.
태극기를 두르다가 말았다. 인천 유니폼을 입고 오는 건 아무래도 실례아닌가.
딱 하나 있는 그 티가 이런때 좋을 줄이야.

1시간전에는 K리그 결승전 이벤트때 만난 축덕 소녀를 만나 기분 좋게 맥주 한잔과
워크샵 끝나고 오겠다던 놈의 펑크 소식을 한번에 접할 줄이야.
오늘 유난히 빛나는 연두색 검정색 카드섹션. 연두색 유니폼.
최강희 감독님 부터 이동국, 최철순, 심우연, 김형범 선수등등이 마킹되어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전주성이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S석은 원정 응원석임인데...
한국인이 들어갔다. 모르는 사람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대규모로... 알고보니... 서포터즈를 가장한 종교 집단이라는 설명이다.
하필 알사드의 흰색 유니폼과 카타르 국기와 비슷한 보라색 옷의 매치라니.
그리고 S석 한블럭을 메운 그들은 전북 FC를 수놓고 있었다.
카드섹션이 일사정렬했지만... 무섭게 보이는 건 이번 경기의 옥에 티라고 하면 티일까?
결국 혼자서 경기를 보게 되었다.
에닝요의 첫골에 환호하고 공중엔 심우연! 선수가 놓은 자책골은 누가 뭐라해도
노력에 의해서 생긴 상처일뿐이다. 상처는 치유되기 마련이니까 상관없고.
케이타가 역전골을 성공시킨다. 전 K리그 팬들을 들끓게 한 장본인이...
역전골에... AFC 징계위원회에게까지 들리게 욕하는 전북 서포터즈.
당연히 N석 관람이다. 혼자서 E석에서 뻘쭘하게 있는 것 보다는 소리지르고 노는게
훨씬 좋았다. 아이들은 190cm 거인이 괴물처럼 보여서 좋아하나 보다.
열나게 혼자 광분하는 전주 시민분들은 내가 안쓰러웠나보다.
처음 만난 전북 서포터즈, 전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것 역시 축구의 소소한 재미다.
교체 투입한 이승현 선수가 그렇게 두들기던 닥공표 골을 뒤늦게 작렬한다.
시간도 연장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다.
"축구가 만화나 영화같다면 시나리오 대로 이동국이 들어가 골을 넣는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현실이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말한 봉동이장 말대로
이동국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누구보다 컸다.
손승준 선수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될것이다. 오늘 그가 빠진 자리가 전북의 캡틴이자
전주성을 틀어막는 핵인 조성환이기 때문이었을까... 전북 팬들은 그를 더 높게 불렀고 실제로 열심히 뛰었다.
에닝요는 연장 후반전에 경련을 일으켰다. 후반전에 지혼자 자빠지는 마마두 니앙의 그것과는
확연히 틀린 모션이다. 그가 노린 킥들은 두골에 모두 관여했으므로 무거워지는 다리가 서포터즈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다.
주장 완장을 오랜만에 찬 식사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중을 지배했다.
책임감이 느껴졌는지 오늘 플레이는 괜찮았다.
사실 오늘 경기의 최고 플레이어는 정성훈과 최철순, 박원재...
최철순과 박원재는 쉴새 없이 닥공의 양날개를 맡았고 정성훈은 스스로 몸빵을 자처했다.
이동국 선수가 들어오자마자 손으로 신호했던 것은 몸빵은 내가. 해결은 니가 하라는 신호였겠지.
결국 골포스트와 크로스바, 막판에 걸린 카타르 골키퍼의 세이브까지 걸리면서...
진빠진 전북과 수적 열세의 알사드는 승부차기까지 간다.
오늘도 침대는 과학이다를 표명한 알사드표 눕기 축구는 드러났다.
마마두 니앙은 지혼자 자빠지고. 김동찬이 슛을했는데 둘이 지네들끼리 자빠지는 웃지못할 사건도
있었다. 20번은 퇴장되었는데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Get out, S** of B****를 연발하게 만들기도.
골키퍼는 골킥 지연에... 그것도 모자라 이정수에게 골킥 시키고...
사실 지쳤던 건 전북 현대 였을것이다. 수적 열세의 알사드가 승부차기로 왔다는 것 자체가
1차목표를 달성한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이렇게 승부차기에서의 불안감은 오늘도 또
엄습해 오는거지?
수호천사 김민식 선수를 믿었지만 이정수가 절묘하게 때린 크로스바 하나를 제외하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포츠머스에서 뛰던 벨하지가 마지막을 장식했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알 사드의 우승...
침대축구니 뭐니 해도... 마마두 니앙은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주장이였었고... 케이타도 리옹에서 있었고.
EPL출신 벨하지... 알 사드의 주장은 현 카타르 대표팀 주장인거 같은데... 이정수는 우리나라대표아닌가
우승할만 했지... 수원과 전북 경기를 본 우리 나라 팬분들만 받아들이기 힘든 거지...
결국 Winner takes it all이다.
하지만 근 몇년만에 경기장에서 쫄깃하게 방전된 느낌...
서울에서 내려온 차비. 그리고 티켓값 모두 환불 된 느낌이 아깝지 않은 경기.
수를 놓은 전주 경기장... 악(?)에 맞서 정의를 구현하려는 이들의 플레이.
만난 좋은 사람들... 어느 것하나 모자람이 없는 경기.
이동국 선수가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음에도 웃을 수 없었던 경기...
카타르 애들이 좋아서 세레모니 하는 걸 보기 싫어서 던져지는 서포터즈의 물병은
억울하고 분하지만... 아깝고 서운하지만 하지 말아야할 행위.

하지만 가슴에 기억되는 경기! 내년엔 우리 인천도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일단 플레이오프라도.....
많이도 오긴 왔나보다. 인천과의 추석전 경기.
그 전주에 있었던 포항과의 1,2위 일전에도 있었더라.

오늘은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전국민의 안티로 만든 (하지만 국가대표 수비수가 뛰고 있는) 그팀.
알사드와 전북의 경기이다.
경기시작 3시간 전에 정확하게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하차.
흔히 하는 짓인 경기장 주위를 뱅뱅 돌고.
그 앞쪽에 있는 할인 매장 주위 서성거리다가 보니...
아직도 두시간전...
먼저 들어가서 골키퍼 볼때 입었던 연두색 옷을 꺼내 입고.
태극기를 두르다가 말았다. 인천 유니폼을 입고 오는 건 아무래도 실례아닌가.
딱 하나 있는 그 티가 이런때 좋을 줄이야.

1시간전에는 K리그 결승전 이벤트때 만난 축덕 소녀를 만나 기분 좋게 맥주 한잔과
워크샵 끝나고 오겠다던 놈의 펑크 소식을 한번에 접할 줄이야.
오늘 유난히 빛나는 연두색 검정색 카드섹션. 연두색 유니폼.
최강희 감독님 부터 이동국, 최철순, 심우연, 김형범 선수등등이 마킹되어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전주성이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S석은 원정 응원석임인데...
한국인이 들어갔다. 모르는 사람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대규모로... 알고보니... 서포터즈를 가장한 종교 집단이라는 설명이다.
하필 알사드의 흰색 유니폼과 카타르 국기와 비슷한 보라색 옷의 매치라니.
그리고 S석 한블럭을 메운 그들은 전북 FC를 수놓고 있었다.
카드섹션이 일사정렬했지만... 무섭게 보이는 건 이번 경기의 옥에 티라고 하면 티일까?
결국 혼자서 경기를 보게 되었다.
에닝요의 첫골에 환호하고 공중엔 심우연! 선수가 놓은 자책골은 누가 뭐라해도
노력에 의해서 생긴 상처일뿐이다. 상처는 치유되기 마련이니까 상관없고.
케이타가 역전골을 성공시킨다. 전 K리그 팬들을 들끓게 한 장본인이...
역전골에... AFC 징계위원회에게까지 들리게 욕하는 전북 서포터즈.
당연히 N석 관람이다. 혼자서 E석에서 뻘쭘하게 있는 것 보다는 소리지르고 노는게
훨씬 좋았다. 아이들은 190cm 거인이 괴물처럼 보여서 좋아하나 보다.
열나게 혼자 광분하는 전주 시민분들은 내가 안쓰러웠나보다.
처음 만난 전북 서포터즈, 전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것 역시 축구의 소소한 재미다.
교체 투입한 이승현 선수가 그렇게 두들기던 닥공표 골을 뒤늦게 작렬한다.
시간도 연장으로 넘어가기 직전이다.
"축구가 만화나 영화같다면 시나리오 대로 이동국이 들어가 골을 넣는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현실이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말한 봉동이장 말대로
이동국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누구보다 컸다.
손승준 선수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될것이다. 오늘 그가 빠진 자리가 전북의 캡틴이자
전주성을 틀어막는 핵인 조성환이기 때문이었을까... 전북 팬들은 그를 더 높게 불렀고 실제로 열심히 뛰었다.
에닝요는 연장 후반전에 경련을 일으켰다. 후반전에 지혼자 자빠지는 마마두 니앙의 그것과는
확연히 틀린 모션이다. 그가 노린 킥들은 두골에 모두 관여했으므로 무거워지는 다리가 서포터즈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다.
주장 완장을 오랜만에 찬 식사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중을 지배했다.
책임감이 느껴졌는지 오늘 플레이는 괜찮았다.
사실 오늘 경기의 최고 플레이어는 정성훈과 최철순, 박원재...
최철순과 박원재는 쉴새 없이 닥공의 양날개를 맡았고 정성훈은 스스로 몸빵을 자처했다.
이동국 선수가 들어오자마자 손으로 신호했던 것은 몸빵은 내가. 해결은 니가 하라는 신호였겠지.
결국 골포스트와 크로스바, 막판에 걸린 카타르 골키퍼의 세이브까지 걸리면서...
진빠진 전북과 수적 열세의 알사드는 승부차기까지 간다.
오늘도 침대는 과학이다를 표명한 알사드표 눕기 축구는 드러났다.
마마두 니앙은 지혼자 자빠지고. 김동찬이 슛을했는데 둘이 지네들끼리 자빠지는 웃지못할 사건도
있었다. 20번은 퇴장되었는데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Get out, S** of B****를 연발하게 만들기도.
골키퍼는 골킥 지연에... 그것도 모자라 이정수에게 골킥 시키고...
사실 지쳤던 건 전북 현대 였을것이다. 수적 열세의 알사드가 승부차기로 왔다는 것 자체가
1차목표를 달성한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이렇게 승부차기에서의 불안감은 오늘도 또
엄습해 오는거지?
수호천사 김민식 선수를 믿었지만 이정수가 절묘하게 때린 크로스바 하나를 제외하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포츠머스에서 뛰던 벨하지가 마지막을 장식했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알 사드의 우승...
침대축구니 뭐니 해도... 마마두 니앙은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주장이였었고... 케이타도 리옹에서 있었고.
EPL출신 벨하지... 알 사드의 주장은 현 카타르 대표팀 주장인거 같은데... 이정수는 우리나라대표아닌가
우승할만 했지... 수원과 전북 경기를 본 우리 나라 팬분들만 받아들이기 힘든 거지...
결국 Winner takes it all이다.
하지만 근 몇년만에 경기장에서 쫄깃하게 방전된 느낌...
서울에서 내려온 차비. 그리고 티켓값 모두 환불 된 느낌이 아깝지 않은 경기.
수를 놓은 전주 경기장... 악(?)에 맞서 정의를 구현하려는 이들의 플레이.
만난 좋은 사람들... 어느 것하나 모자람이 없는 경기.
이동국 선수가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음에도 웃을 수 없었던 경기...
카타르 애들이 좋아서 세레모니 하는 걸 보기 싫어서 던져지는 서포터즈의 물병은
억울하고 분하지만... 아깝고 서운하지만 하지 말아야할 행위.

하지만 가슴에 기억되는 경기! 내년엔 우리 인천도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일단 플레이오프라도.....



덧글
홍차도둑 2011/11/06 23:18 # 답글
전 e 석에 있었습니다.아는 분들 몇분과 같이 있었습니다.
경기 뒤가 고생이었네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