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 맨유, 샤흐타르 도네츠크, 바이엘 레버쿠젠, 레알 소시에다드.
지켜봐야 할 경기 - 맨유 vs 바이엘 레버쿠젠. 바이엘 레버쿠젠 vs 맨유.
Key Man - 데이비드 모예스, 사미 히피아.
연관 검색어 - 머지사이드 더비.
사미 히피아의 전성기가 언제냐라고 말하면 모두 리버풀에서의 날들이었다라고 말하겠다.
또한 모예스 감독의 황금기가 언제냐라고 말한다면 에버튼에서의 날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에버튼과 리버풀, 리버풀과 에버튼. 머지사이드 주의 두 팀이 맞붙는 날은 제라드도 이성을 잃고
거친 태클들이 난무했다. 히피아는 리버풀의 선수였고 모예스는 에버튼의 매니저였다.
그 사미 히피아가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게 되었다.
히피아는 리버풀 다음으로 싫어하는 맨유 팬들을 만나게 되었고
또 그의 라이벌 팀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맨유를 만난다.
그냥 한국 선수만 바라보기엔 이둘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B조 -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
지켜봐야 할 경기 - 유벤투스 대 코펜하겐, 코펜하겐 대 유벤투스
Keyman - 멜베리, 피를로
연간 검색어 - 노르트셀란드, AC 밀란, 노르트셀란드 대 유벤투스
덴마크 챔피언인 코펜하겐은 2번 시드의 유벤투스와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저번 시즌 유벤투스는 덴마크 팀에게 혼줄이 날번한 기억이 있다. 바로 노르트셀란드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마지막 첼시와 샤흐타르와의 16강 진출을 혼돈으로 만들었기 때문.
당시 노르트셀란드는 유럽대회 첫번째 출전의 첫승점을 유벤투스에게 만들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유벤투스의 덴마크 원정은 어떨까.?
코펜하겐은 2010-11시즌의 16강 기억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16강에 올랐던 기억
첼시를 상대로 선전했던 기억말이다.
코펜하겐의 유럽대회 최다 점수패 0-6 AC 밀란과의 경기였고
이탈리아 팀과는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다.
생각보다 유벤투스는 강해졌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라는 죽음의 원정가운데
덴마크원정도 쉬워보이지는 않아보인다.
C조 - 벤피카, 파리생제르맹, 올림피아코스, 안더레흐트.
지켜봐야 할 경기 - 벤피카 대 안더레흐트, 안더레흐트 대 벤피카.
Keyman - 미클로스 페허,
연간 검색어 - 2004년
벤피카가 요새 유럽대회 성적이 괜찮은 관계로 발렌시아와 다른 팀들이 주춤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시드를 받게 되었다. 그동안 안더레흐트는 벨기에에서는 탑의 실력을 받아왔지만
그 이후 유럽대회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될 건 벤피카의 10년전이다. 미클로스 페허라는 헝가리 출신의 공격수가
있었다. 빅토리아 과메이라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심장 이상으로 사망하게 된다.
그날의 충격을 잊을 수 없는 벤피카의 팬들과 선수들은 합심하여 리그 2위 성적을 기록했고.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채비를 한다.
3차예선으로 진출한 그들의 상대는 안더레흐트.
하지만 좌절되었고 안더레흐트가 04-05년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선다.
그해 안더레흐트는 32강 조별예선에서 6전 전패 17실점으로 최다실점팀으로 마감했으며.
벤피카는 그 해 포르투를 물리치고 리그 우승을 하고 챔피언스리그에 올라갔다.
그후 안더레흐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별볼일 없는 팀이 되었지만.
벤피카는 유럽대회에서 그들의 맹위를 떨치며 강호로 떠오르게 되었다.
내년 2014년 1월 24일은 미클로스 페허가 떠나간지 10년이 되는 해다.
벤피카의 챔피언스리그 첫번째 경기는 2013년 9월 17일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리는
안더레흐트와의 홈경기다.
D조 - 바이에른뮌헨, CSKA 모스크바, 맨체스터시티, 빅토리아 플젠
지켜봐야 할 경기 - 바이에른 뮌헨 대 빅토리아 플젠, 빅토리아 플젠 대 바이에른 뮌헨
Keyman - 게르트뮐러
연간 검색어 - 체코슬로바키아, 서독
빅토리아 플젠의 첫번째 챔피언스리그는 2011-12년이었다. 바르셀로나 밀란 바테보리소프와
함께 첫번째 챔피언스리그 시즌이었고 그들은 밀란과 바르샤의 벽에 막혀있었다.
다행히 바테보리소프에게 승리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해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랐고 샬케에게 패배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유로파리그의 본선에 오르더니 디펜딩챔피언 에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48강 1위를 차지한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때 세리아의 강호로 떠오른 나폴리에게 5-0으로 이기며
(아 물론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져 리그에 집중해야 될수도 있었겠다) 유럽 대회 최고성적을 냈고
페네르바체와의 16강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에도 그들은 체코의 두번째 챔피언에 오르며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도전했고.
당당하게 32강 본선에 올랐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빅토리아 플젠의 유럽대회가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세월은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71-72년 컵 위너스 컵 (현 유로파리그의 전신 중의 전신) 대회이다.
70-71년 체코 컵에서 우승한 빅토리아 플젠은 슬로바키아 컵에서 우승한 스파르타크 트르나바에게 패했다.
그러나 리그 타이틀을 가져간 스파르타크 트르나바로 인해 컵 위너스 컵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것.
1라운드에서 스코다 플젠이라는 이름이 빅토리아 플젠의 전신이다.
놀랍게도 그들의 상대는 당시 서독에 있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플젠에서 1-0, 뮌헨에서 6-1의 승리로 7-1 대승으로 1라운드의 스코다 플젠을 지웠고
7골 중 2골은 게르트 뮐러의 골이었다.
그러니 그들의 첫 경험을 치루게 해준 뮌헨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된것.
젠장 E-H 조까지는 나중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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